Just in Chronicles

Life as a Voyage

이사할 집 구했다~

현재 집에서 산지 만 2년이 됐다. 이제 새로운 가족도 생기고 하니 방 두개짜리가 살짝 비좁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뒷마당이 Concrete-paved 라서 아들넘이 마구마구 뛰어놀기에는 약간은 좁고 다칠 위험이 높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트비가 비싼 이 동네에서 꽤 저렴하게 오래 살았으니 나가려고 하니까 많이 아쉽긴 하다.

우얏든둥, 새롭게 집을 알아보고자 일단 부동산 사이트를 이잡듯 뒤졌다. http://www.domain.com.au,http://www.realestate.com.au 요 두 사이트가 호주전역의 부동산 매물을 잘 나타내주는 사이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살고 싶은 동네의 부동산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정보지를 얻어오는 것이 훨씬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진과 상세 설명을 보고 싶다면 정보지와 위 두 사이트의 정보를 비교해 보면 되니 말이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은 Caulfield South. 가급적이면 이지역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알아보고 최대 멀리 움직인다면 근방의 Zone 1 지역으로 북쪽으로는 Glen Iris, 동쪽으로는 Murrumbeena, 서쪽으로는 St. Kilda/Elwood, 남쪽으로는 Brighton/Bentleigh/Bengleigh East 지역을 세팅했다. 머 다 멜웨이 한두페이지 안에 다 포함되어 있더구만. ㅋ

크리스마스 연휴 바로 전주 금요일부터 시작한 인스펙션. 크리스마스 바로 전이라서 에이전트들도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고 머 그렇다. 에이전트들 차 안을 슬쩍 보면 먹다만 빵부스러기에 머 그래서, 슬쩍슬쩍 물어보면 크리스마스 파티 있는데 난 인스펙션때문에 가지도 못한다고 투덜투덜. ㅋ 어쩌겠어 그게 당신네들 직업인걸. 우쨌든간에 금요일에 세 개 정도 인스펙션을 했다. 이거이거 가격은 착하고 응? 동네도 착하고 응? 다 좋은데 집도 리노베이션도 해놓고 응? 다 좋은데 뭔가 살짝 아쉽다. 눈높이에 안맞는 거샤. 정말 맘에 드는 집이 하나 있었는데, 거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버스타고 전철타고 이래야 해서 에러. 게다가 입주일자가 2월이라서 아쉽지만 접었다. 다음날 아침부터 또 인스펙션 시작. 재밌는 것이 한번 인스펙션을 하게 되면 꼭 마주치는 사람들이 있다. 나름 그사람들이 잠재적인 경쟁자 쯤 되겠지. 집을 렌트하기 위해서는 그네들과 함께 어플리케이션을 내야 하니 말이다. 게다가, 많은 수의 매물들이 같은 에이전트가 관리하는 것들. 동네가 다 거기가 거기여서 그런지… 덕분에 에이전트하고도 얼굴도장 찍어놓고 농담따먹기도 하고 머…

토요일날 인스펙션도 너댓군데를 했다. 그 중에서 맘에 드는 곳이 두군데가 나왔음. 하나는 Patterson Station 에서 걸어서 3분 거리. 기찻길 옆이긴 한데, 기찻길을 1호 유닛이 막아주니까 안집은 열라 조용함. 새집이었고 방 세개에 정말정말 맘에 들었다. 다른 하나는 McKinnon Station 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정말 조용한 주택가 한가운데에 방 세개 반짜리. 좀 오래된 집이긴 하지만 뒷마당도 아담하니 있고 하우스라서 이상적인 집이네.

둘 다 어플리케이션을 넣었다. 둘 중 하나는 되겠지. 안되면 머 다음주에 또 돌쟈~ 하면서… 사람들이 집구하는게 어렵다고 하길래, 진짜 어려운가 싶었다. 첫 집을 구할 때도 집구하러 돌아다닌지 이틀째에 인스펙션 끝내고 그다음날 어플리케이션 내서 바로 승인 받고 들어왔으니까. 그땐 학생신분이어서 홈스테이 할매를 퍼스널 레퍼런스로 달랑 하나 적고 들어갔더랬는데, 그래도 쉽게 됐다. 근데, 이번엔 음… 직장도 있겟다. 레퍼런스 걱정은 없었지. ㅋ 그래서 그런지 둘 다 됐다! 이런이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역시 호주 바닥에서는 직장이건 집이건 레퍼런스만 잘 만들어놓으면 만사형통이라는 거.

결국, 방 세개 반짜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입주일자는 1월 말. 정확하게 현재 집에서 2년을 살고 나가는 셈이다. 이미 전기랑 가스, 물 이전신청은 끝냈고, 인터넷도 이전신청을 끝냈으니까 이사만 가면 모든 것이 다 세팅되어있는 셈.

그나저나, McKinnon Secondary College가 멜번지역 공립학교 중에 상위 세손가락 안에 들어간다지? 둘째까지 고등학교를 마치게 하려면 여기서 대략 18년 정도를 버텨야 한다는 것인가… ㅎㄷㄷ 머 그전에 이동네에 집 사야지. ㅋ 그나저나 이동네에 학교 때문인지 어쩐지 한국애들이 많이 보이네. 하기사 예전에 갈쳤던 제자도 큰길 너머에 살았더랬으니… 갸는 내년에 대학 졸업하겠네.

Written on 30/12/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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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Justin Yoo

21/05/2009 at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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